그간 수입품으로만 만나볼 수 있던 왁스 코팅 모자가 순수 국내기술과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아웃도어 전문 디자이너 브랜드   불레부(Voulevous 대표 이진현)에서 2010년 봄 시즌을 겨냥한 신상품 라인을 선보였다.
        불레부는 기능성과 차별화된 디자인의   조화를 모토로 탄생한 브랜드. 지난 해 F/W시즌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브랜드 명은 ‘간절히 원한다’, ‘희망하다’라는 뜻을 가진   불어로 뮤지컬 ‘맘마미아’를 통해 대중에게 친숙해진 단어다. 사실 불레부는 모자 생산 분야에서 기술 및 디자인력을 진즉에 검증받았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외국 유명 모자 판매업체들의 OEM 생산을 오랫동안 도맡아 했기 때문이다. 세계 섬유 및 가공시장에서 우리나라가 가지는 높은 위상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제품의 디자인과 퀄리티가 보장되면서도 값을 낮춘 제품들이었기에 앞 다퉈 생산을 의뢰해 왔다. 
        불레부 제품의   장점은 기존 제품들과 비교해 퀄리티나 기능성은 더 높거나 동일하면서도, 제품의 단가는 오히려 저렴하다는 데 있다. 후발주자로서 순조로운 시장   진입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국내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겠다는 회사의 경영방침   때문이었다. 현재 대부분의 아웃도어 모자들은 원가절감이나 기술력 부족 등의 이유로 직각재단법을 이용해 생산된다. 하지만 불레부는 바이어스 재단을   고집한다. 이는 씨실과 날실이 직각을 이루고 있는 원단을 45도 각도 사선으로 재단하는 걸 일컫는 용어. 가장 큰 장점은 원단 고유의 볼륨감을   최대한 살리고, 제품 원형을 오래토록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외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100% 국내 생산이 가능한 생산라인과 인력 등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불레부는 2010년 봄 신상품으로 등산과 캠핑, 낚시, 골프 등 모든 아웃도어활동 시 사용할 수 있는 왁스   코팅 모자를 선보였다. 챙 길이에 따른 다양한 디자인과 성별이나 연령, 머리 크기에 상관없이 다양한 고객층을 소화할 수 있는 제품 라인을 갖추고   있다. 왁스 코팅 모자는 면(캔버스)에 왁스를 코팅하여 방수는 물론 열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앤티크 풍의 고풍스러운 멋이 특징이다. 여기에   쿨맥스 원단을 추가해 통기성과 속건성을 높였다. 왁스 코팅된 원단과 소가죽을 이용한 가방도 눈에 띈다. 도심에서도 사용 가능한 멋스러움과 충분한   수납공간, 견고함 등으로 무장한 불레부의 야심작이다. 불레부는 이들 제품 외에도 아웃도어 용기세트에서 시작해 침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웃도어활동을 아우를 수 있는 토탈브랜드를 지향한다. 올 F/W 시즌에는 의류 라인도 선보일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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