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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능성과 디자인의 절묘한 조화[불레부]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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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2-02-23 15: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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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과 디자인의 절묘한 조화 <불레부>

지난해 열렸던 국제캠핑산업전시회에서 캠퍼들의 관심을 모았던 인기 아이템은 다른 여타의 캠핑장비가 아닌 모자가 아니었을까. 인디아나 존스가 계곡 아래로 떨어뜨린 일명 인디아나존스 모자. 모자 전문업체인 불레부의 제품이었다. 모자 전문점이라는 아이템으로 아웃도어 시장에 당당히 문을 두드린 불레부(대표 채상기)를 찾았다.

패션이 아웃도어이고 아웃도어가 곧 패션 불레부(Voulezvous)

2009년에 처음 모자로 아웃도어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 얼마 되지 않은 시간이지만 브랜드 네임의 이미지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불레부 채상기 대표는 브랜드 네임에 대해 자부심을 내보인다.

“운영자의 입장에서 회사를 운영하려면 매출을 올리는데 신경을 써야겠지만, 저는 브랜드를 키우는 것이 보다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많은 제품을 생산하기 보다는 우선은 단품으로 좋은 제품을 선보이자고 생각했습니다. ‘패션아웃도어’라 명명했는데, 요즘에 와서는 패션이 곧 아웃도어이고 아웃도어가 곧 패션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패션과 아웃도어의 경계가 허물어진 것이죠. 모자는 아웃도어일 수밖에 없습니다. 흔히들 패션은 백화점에서, 아웃도어는 전문점에서 찾으려고 하지만, 아웃도어가 패션의 영역으로 확장된 겁니다.”

▲ 불레부는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다. 제품은 실용적이고 디자인도 좋다.

처음에는 등산, 캠핑 쪽으로 작게 시작했으나, 2년여 만에 전문 매장이 7개나 생겼고, 매장을 운영해보고 싶다는 요청도 꽤 많다고 한다. 작년에는 골프라인도 생산에 들어갔다.

아웃도어 시장에 사뿐히 날아와 앉은 불레부

채상기 대표는 “요즘은 무한경쟁시대인데, 제가 보기에는 아웃도어 쪽에서는 모자가 가장 좋은 틈새시장이었습니다. 사실 모자는 아무나 만들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의류를 생산하다 보면 원단이 남기 때문이죠. 그래서의류를 취급하는 곳에서는 대부분 손쉽게 모자를 만듭니다. 그렇지만, 의류업체에서 나오는 모자는 소품으로 취급되곤 하지요. 그래서 모자만 열심히, 목숨 걸고 만들다 보면 분명히 차이가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웃도어 분야에서도 접목하기 쉽고 접근하기 가장 쉬운 품목이 모자라고 판단했다”며 모자 사업을 시작한 배경을 말했다.

이후 전반적인 아웃도어 시장을 겨냥하면서 다양한 기능을 포함한 디자인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주력하고 있다. “사실, 처음에는 캠핑 시장을 크게 보진 않았습니다. 캠핑만 놓고 보면 캠핑인구가 얼마나 될까 싶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캠핑하는 사람들이 등산이나 트레킹을 하고 카약도 타고 낚시도 하지 않습니까. 모든게 다 연관이 되죠. 그렇게 보니, 시장 자체를 단순히 편하게만 생각하지 않아야겠더군요. 그래서 장르를 구분하는 게 무의미하게 느껴졌습니다. 휴가철에는 가족끼리 골프텔을 가서 남자들끼리는 골프를 치고 다른 가족들은 등산을 하기도 합니다. 시장의 경계가 허물어진 거죠.”

▲ 불레부 서울 종로점에서는 모든 제품을 볼 수 있다.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기 시작한 불레부는 지난 10월, 코엑스에서 열린 카페쇼에도 참가했다. 카페쇼에 웬 모자인가 싶겠지만, 바리스타들의 앞치마와 모자를 선보인 것이다. 바리스타들이나 요리사들이 특징 있는 모자를 매치한 모습이 방송 매체에 등장하면서 모자에 대한 일반인들의 선입견이 무너진 까닭이다. 범위를 한정지을 필요가 없었다. 이번 카페쇼에서 불레부는 예상외의 성공을 거두었다. 처음엔 진행사측에서도 모자가 카페쇼에 왜 들어오느냐는 반응이었지만, 예상 외로 성과가 좋아서 이후 다른 전시회측에서는 불레부에게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먼저 해올 정도였다.

그는 최근 캠퍼들이 커피나 차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접하고서, 그런 부분에서 재미있는 소품을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주면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불레부에서 나오는 적은 품목의 가방류도 인기가 높다. 작년에 선보인 제품들이 이미 완판 되었고, 새로운 버전으로 출시할 제품들을 기획하고 있다고 한다. 여행하는 사람들 쓰기 좋게 소가죽과 왁스원단류의 제품이란다.

▲ 최근 출시한 불레부 캠핑용품은 소가죽과 왁스원단류의 제품이다.

기능과 디자인의 절묘한 조화 추구

요즘에는 식탁보나, 앞치마, 용기세트, 무릎담요 같은 소품들이 대기업들 사은품 등으로 단체주문이 주로 들오는 편이다. 불레부 제품들은 칼라감이 좋다는 평을 받고 있어 사은품이나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좋기 때문이다. 박정은 팀장은 디자이너들의 노고를 높이 산다.

“우리 디자이너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원단도 직접 고르고 만드니까요. 디자이너들이 가까이 있는 광장시장에서 좋은 수입 원단을 고르느라 애를 씁니다. 불레부의 모토는 디자인과 기능성의 절묘한 조화입니다.”

모자는 칼라감과 원단이 중요하다. 불레부에서 제일 인기 있는 아이템은 쿨맥스 원단의 왁스코팅류다. 캠퍼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인디아나존스 모자는 영화에서 인디아나존스가 떨어진 모자를 주워 먼지를 털어 쓰는 장면처럼 정말 세탁하지 않고 털어 쓰는 모자다. 왁스 코팅이라 어느 정도 방수가 되지만, 땀을 많이 흘렸다면 손으로 짜주고 페브리즈만 뿌리면 된다. 먼지만 털어 쓰면 쓸수록 빈티지느낌이 나는 제품이다.

▲ 불레부 박정은 홍보팀장은 디자이너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원단도 직접 고르고 만들기 때문에 기능과 디자인이 잘 조화된 제품을 생산한다고 강조한다.

"로고를 넣어서 ‘땀받이(sweat band)'를 쿨맥스로 짭니다. 이걸 직접 짜서 염색을 하고 왁스코팅을 했습니다. 그리고 되도록 바이어스 재단을 고수하기 때문에 불레부 모자는 신축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오래 쓸수록 내 머리에 꼭 맞춰져서 내 모자가 되어 착용감이 편해진다는 특성이 있죠.”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 까닭에 제품이 실용적이면서도 디자인적으로도 뒤지지 않는다. 게다가 수요자들이 원하는 부분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대리점 판매원들의 얘기와 영업 담당자들의 제안 등에 귀기울여 많은 얘기를 듣고 있다고 한다. 박정은 팀장은 회사 내에서도 소통이 잘 되는 편이라고 말한다.

광고보다 꾸준한 기부를

불레부는 따로 광고를 하지 않는다. 다만 제품도 알리고 사회기부를 하기 위해서 연예인에게 모자를 하나 주고, 다른 똑같은 모자에 싸인을 받아서 판매하면서 수익금을 모두 기부하는 행사를 진행한다.얼마 전 ‘이광희 부티끄’를 운영하는 디자이너 이광희씨가 수단에 <희망의 망고나무심기> 프로젝트를 위해 연 바자회에서도 참여해 모자 판매수익금 전부를 기부했다. 경복궁역 박물관과 서래마을 바자회에서도 기부행사를 했다.

그 외에도 불레부는 사랑의 열매를 통해서 매달 100만원씩 기부를 하고 있다.

얼마 전 위안부 할머니 1000회 집회 때에는 할머니들께 무릎담요를 지원하기도 했다. 그리고 최근엔 쉐인이 선정한 모자를 판 수입금 일부를 기부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기부를 하면서 희한하게도 일이 잘 풀렸다. 회사의 뿌듯함이기도 하지만, 대리점도 늘고 보이지 않는 힘이 되어 주었다. 그는 말한다, 기부는 참 좋은 것이라고. 대기업처럼 한 번에 많은 금액을 하지는 못하지만, 꾸준히 하는 것에 마음을 두고 있다고.

▲ 불레부 사회기부 활동에 참여한 연예인들.

작년까지는 30대 중반 이후부터가 주 고객층이었지만, 올해부터는 젊은 층을 겨냥하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오래 써도 머리가 아프지 않고 변형이 가지 않고 접어서 수납이 가능한 고무챙에 주력해 왔다. 그렇지만 자세가 나오지 않는 고무챙의 단점을 보완하고 바꾸어서 캡(cap)류 등 젊은층을 겨냥한 제품을 내어놓을 계획이다. 또, 왁스류의 칼라가 좀더 다양하게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캠퍼들이 왁스류를 가장 좋아한다는 점을 고려해서다. 그리고 캠퍼들이 필요로 할 의류에도 관심이 많다고.

지난 겨울과 올 봄엔 호반새, 계룡산, 둘레길, DMZ 피스 페스티벌 등의 로고를 달아 국립공원관리공단에 1만 여개 모자를 납품했다. 전문점도 늘고 있고, 취급점이 전국적으로 제주까지 200군데 이상 된다.골프샵, 윈도우샵, 로드샵도 10여군 데 된다.

아웃도어 시장에 사뿐히 날아와 앉은 불레부. 불레부의 아름다운 날개짓이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되기를 기대한다.

임은주 기자 12-02-2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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